家族/나의 이야기
실패를 인정할 수 있는 용기
울트라캡숀
2015. 7. 1. 17:17
실패를 인정할 수 있는 용기
40년 새를 가까이 하면서 올 봄처럼 참담한 성적을 거둔 것은 처음이기에
지난 3개월 저 개인 블로그 몽조원은 물론이고 매일 들렀던 조류 카페도 발을 끊고 지냈습니다.
조류에 관해 우울증을 앓았다고나 할까요.
성공이 있다면 실패도 반드시 있는 것이지만
실패를 받아들이는 것이 이렇게 큰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처음 느껴 보았습니다.
돌아보면 인생을 적게 산 것도 아닌데~~
왜 이렇게 실패를 인정하는 것이 어려운지요.
새에 관심 없는 분들은 이렇게 말씀하시겠죠.
까짓 것 새가 전업도 아니고 더욱 부업으로 하는 것도 아닌데
왜 조류 우울증에 빠진 것인지~~
처음에는 가장 믿었고 기대한 쌍의 실패가 큰 원인이라고 생각했지만
곰곰이 생각하니 저도 모르게 지금까지 누가 보면 보잘 것 없는 성취에 제 마음이 교만으로 가득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.
마음속 교만이 실패를 실패로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고 있었던 것입니다.
늦게나마 통렬히 저 자신을 반성합니다.
모든 곳에서 낮은 자세로 겸손한 마음으로 살도록 노력해 가겠습니다.
끝으로 몽조원 햇새를 기다리시는 분들에게 레드는 단 한 마리라 나눔이 불가능하지만
옐로는 10월 초 조금씩 나눔 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.
그동안 저의 블로그 찾아주신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.
2015년 7월 6일
성운영 배상